리더쉽은 상대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By 2010/11/17 ahaBlog No Comments
워터백.하이드래션

본 프로젝트는 ‘Water carry bag’ 이라는 에칭으로 한국전력 사원들이 높은 곳을 오르는 공사를 진행할 때 물공급을 편리하게 돕기위한 도구이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1리터의 물통을 허리에 착용하여 호수로 작업자에게 물을 공급하는 형태이다. 메인타켓은 한국전력 작업자들이지만, 그 외 등산,하이킹,레포츠 등 매니아층에도 포지셔닝한 제품이다.

컨셉은 폴리우레탄 사출물 Hard Case 양산으로 디자인 기획 되었고, 형태와 사용성에 대한 분석은 패브릭 원단 샘플을 수배하여 수가공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금번 프로젝트에서 배웠던 점은 리더쉽에 관한 부분이다.

일단 디자인 수행업무에 있어서 클라이언트는 프로젝트 개발에 대한 비전이나 의도를 디자이너에게 전달하면 팀원들은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획과 컨셉을 도출해야하는 과정중에 놓이게 된다.

프로젝트 리더(PL) 선정을 시작으로 명확한 업무분장과 디자인 프로젝트 결말에 대한 비전까지 함께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속에 프로젝트 방향에 대한 이견과 문제를 해결해가는 방법론 또한 상이하기 때문에 충돌을 피해갈 수 없다.

리더의 역할을 담당한 팀장님에게 정말 많은 이견을 쏟아붙고, 내가 가지고 있는 디자인에 관한 사고형식과 방법을 고수하면서 부단이도 고집을 부렸던것 같다.개인형식의 디자인 도출을 통해서 압축된 디자인 가운데 클라이언트에게 선정된 것은 내가 되었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일이 되도록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리더쉽이 반드시 필요하다.

리더가 어떻게 할 것인가? 이전에 어떻게 상대를 이해할 것인가? 에 관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소위 숲을 보고 나무를 보라는 말이 있다. 나무만 보다보면 일의 우선순위와 본질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말이다.
리더쉽도 마찬가지로 서로가 다른 구성원에 대한 이해가 마음을 움직이는 커뮤니케이션의 최고의 도구이며 그 다음이 설득인것 같다.

팀장님이 개방되고 신뢰할 수 있게하는 진실함은 명확한 목표에 대한 전달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음에는 걸림이 없어야되고, 일하는 데는 거침이 없어야되는 것처럼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기성찰에 관한 질문을 던져서 명확한 답을 얻어야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리더쉽을 갖출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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